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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윤환 시장은 아주 큰 물건을 정성들여 판다. 그 물건은 바로 ‘문경시’. 고 시장은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고 가꾸고 있으니 어서 와 살라고 말한다. 그가 이렇게 자신 있게 말하는 이유는 출생부터 성장까지 생애주기별 계획이 다 있기 때문이다. 초저출산 시대에도 2년 연속 출생률이 떨어지지 않는 문경시. 고윤환 시장이 ‘세일즈’하는 보육정책이 궁금해졌다.

문경시는 경상북도에서 유일하게 출생자 수가 2년 연속 증가한 도시다.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행복한 복지 도시’ 슬로건대로 잘 흘러가는 것 같다.

문경시의 출생아 수는 2018년 305명, 2019년 314명, 2020년 328명으로, 경상북도에서 유일하게 2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속적인 증가를 위해 출산장려금액을 늘리고(첫째 360만 원, 둘째 1400만 원, 셋째 1600만 원, 넷째 이상은 3000만 원), 아이돌봄 본인부담금도 종전보다 더 많이 지원하고 있다. 또한 다자녀 가정의 모든 자녀에게 생활 장학금을 지급(초등학생 30만 원, 중학생 50만 원, 고등학생 100만 원, 대학생 300만 원)하는 등 행복한 복지도시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원 금액이 출생아 수와 비례하는 것은 아니지만 아이를 낳고 키우는데 부담을 줄이기 위한 최소한의 정책이라 보면 되겠다.

출산장려정책만큼 보육관련 사업도 탄탄할 것 같은데, 현재 관내 어린이집 지원 내용이 궁금하다.

영유아가 해로운 환경으로부터 안전하게 지낼 수 있도록 관내 어린이집에 공기청정기, 친환경 항균 매트를 전면 공급하고 있다. 또한 안전한 먹거리 환경을 만들고자 친환경 농산물도 지원한다. 이외에도 보육교직원이 교육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근무 여건을 개선하고, 장려수당과 명절 휴가비(매년 60만 원)를 전액 시비로 지원하는 등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문경시 육아종합지원센터가 도내 최초로 단독 건물을 세우며, 보육의 허브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 현재 어떤 사업을 펼치고 있는가?

지난 2016년 연면적 300평 규모에 빛뜨란놀이터, 장난감 대여관, 도서관 등으로 구성된 도내 최초이자 단독 육아종합지원센터를 건립했다. 센터에서는 부모자조모임, 숲 프로그램, 으뜸교사, 참부모사업 등 부모와 아이가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지역특화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특히 숲 페스티벌은 5년째 개최하고 있는데, 영유아들이 숲에서 놀며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고, 긍정적인 가치관을 가지는 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이와 더불어 김현익 센터장이 93개 전국시군구육아종합지원센터협의회 회장에 당선됨으로써 보육도시 문경의 명성을 전국에 널리 알리고 있다. 앞으로 센터는 변화하는 보육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어린이집과 부모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지원하며, 소통하는 공간이 될 것이다.

올해 문경시가 진행하는 출산·보육관련 사업과 추가 계획은 무엇인가?

올해도 예년과 같이 출산장려금, 다자녀 장학금 지원 등의 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한다. 추가로 흥덕 돈달산 도시자연공원구역 내에 생활SOC복합시설인 ‘문희경서 행복센터’를 건립하여 출산과 보육, 돌봄 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어린이 야외 물놀이터와 친환경 어린이 공원도 추가 조성하여 지역 영유아에게 차별화된 놀이 문화를 제공하고자 한다. 또한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에 대응하기 위해 관내 어린이집에 열감지 자동 체온계와 공기 살균기를 지원하고, 지속적인 출산 장려와 젊은 층 인구 유입 정책으로 활력 넘치는 보육현장 조성에 힘쓸 것이다.민선 5기부터 7기까지 추진해온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명품 도시 문경’이라는 비전을 완성해 모범적인 중소도시의 표본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보육교직원에게 한 말씀 부탁한다.

영유아는 우리 사회의 큰 자산이다. 그러므로 사회 질서를 습득해 건강하고 바른 역할을 하는 구성원으로 자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부모와 소통하면서 적극적인 관심과 사랑을 쏟아주기 바란다. 돌봄과 교육을 병행해야하는 현실 속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 늘 현장의 소리를 듣고, 보육교직원들이 보람과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보육 여건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

에디터 | 월간유아 박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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